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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에-의종하지-않고-혼자서-끝까지-공부해-내는-힘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끝까지 공부해 내는 힘

     

    "교과서 한권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집 백권을 풀어도 소용없습니다."

     


    사교육의 공부 방식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문제를 맞힐 때까지 반복해서 문제를 풉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때부터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면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경험이 줄어듭니다.
    혹자 생각하고 탐구하는 과정이 결여됩니다.
    교과력이 자라지 못합니다.
    스스로 부딪치고 깨지면서 익혀야 체득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기 힘듭니다.

    - 187P, 7장 '중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 내용중

     

     

    이미 사교육에 발을 들인 상황이라 이 책을 읽기 전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엄마표로 하다가 한계에 부딪히면

    나의 인내심과 부모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죠.

     

    저도 엄마표를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이가 클수록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틀에서 벗어나는 순간들이 많아질수록

    '아, 내가 공부를 도와주는 것이 쉽지 않구나'

    '역시 내 자식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에 도달합니다.

     

    각종 SNS를 보면 엄마표로 잘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왜 저는 그게 어려운 것인지...

    아무튼 이런 여러 가지의 갈등과 고민 끝에 영어,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교육을 조금 줄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 스스로 복습할 시간 없이

    집에 돌아와서 숙제하기 바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숙제에 그날 배운 내용의 복습이 담겨져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아이의 공부그릇과 상관없이

    너무 많은 양의 숙제를 해야 할 때 입니다.

     

    자기만의 자유시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라

    이 시간이 부족하면 내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겪으면서

    '과연 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은 어느정도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책을 읽고 당장 사교육을 끊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과 스스로 학습하는 비율을 조금씩 조절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가장 관심있는 내용이라 읽는내내 몰입 할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미 여러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교 후 조금 쉬고, 다시 학원에 가고,

    집에 돌아오면 저녁 식사 후 조금 쉬었다가 다시 숙제를 하고...

    아마 이 패턴을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이 부분을 잘 소화하면 괜찮지만 어느순간 정체기가 찾아옵니다.

    그럼 그때부터 악순환의 연속이죠.

     

    여기서 악순환이란 이런 패턴입니다.

    공부가 힘들다고 느껴진다.

    공부가 하기 싫어진다.

    학교 또는 학원 시험에서 점수가 좋지 않다.

    자존감이 떨어진다.

     

    사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시험이 별로 없기도 하고

    있다고 해도 어려운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3학년이 되면 교과가 확장되면서 공부해야될 과목이 늘어나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수학의 기본틀이

    조금씩 만들어지는 시기라서 수학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은 단원평가가 없을 수도 있지만

    수학은 꼭 단원평가를 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원평가의 수준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점수가 나오면 아이들끼리 서로 비교가 되고

    그때부터 점수의 결과에 따라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담임선생님께서 3-1학기는 수학만 단원평가를 진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교육청 공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초등학교 기말고사가 다시 부활했습니다.

    평소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던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복습을 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별도의 준비 없이 기말고사를 쳤습니다.

     

    결과를 보니 아직 3학년이라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었지만

    이번 기말고사를 계기로 느낀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제가 느낀 부분이 [교과서는 사교육보다 강하다]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험 문제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아이에게 들은 내용을 미루어 짐작해보면

    교과서 공부가 탄탄하게 되어 있으면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과서를 탄탄하게 공부하고 그 다음 단계인 문제집 풀이 또는 심화내용 공부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학뿐만 아니라 국어, 영어, 사회, 과학 모두 기본 개념이 탄탄해야지

    그 다음 학습으로 진행할 때 무리가 없고 의미있는 공부가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교육의 공부 방식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시 문제를 맞힐 때까지 반복해서 문제를 풉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때부터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면
    스스로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경험이 줄어듭니다.
    혼자 생각하고 탐구하는 과정이 결여됩니다.
    교과력이 자라지 못합니다.
    스스로 부딪치고 깨지면서 익혀야 체득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기 힘듭니다.

    - 187P, 7장 '중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 내용중

     

     

     

    책 내용의 기반으로 교과서 공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교과서를 볼 때 전체 구성도, 교과서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단원별 학습 목표입니다.

    교과서를 공부할 때, 단원별 학습목표를 반드시 공부해야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1. 교과서를 소리 내서 읽습니다.

    초등 중학년까지는 묵독보다 낭독이 더 효과적입니다.

     

    2.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봅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국어사전을 직접 찾기를 추천하였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서 비슷한 말, 반대말도 함께 익히도록 합니다.

     

    3. 천천히 반복하며 읽습니다.

    슬로우리딩을 하면서 그 글의 내용에 담겨있는 의미를 잘 생각해 보는 과정입니다.

     

    4. 아이와 직접 교과서 내의 활동을 합니다.

    교과서를 읽고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교과서에 제시된 각종 활동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풀어보는 과정입니다.

     

    글로 적으니 길어 보이지만 이 과정은 하루 30분정도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3-1학를 책의 내용대로 교과서를 읽으면서 복습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직접 해보지 못해서 그 효과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저자님께서 하시는 말씀대로 공부해보면서 차곡차곡 교과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보니 돌고 돌아 기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조금 얽혀있는 교육로드캡을 기본부터 하나씩 풀어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게 먼저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원표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주체는 아이가 되고

    부족한 부분을 도움 받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에 정답은 없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를 위해서 다양한 서포트 방법을 생각할 것입니다.

    그것이 내 아이에게 맞는지 틀린지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인 내가 생각한 방법을 무조건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와 서로 소통하면서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유연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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